하나의 질문만 기억하세요

재회상담 해준다는 곳들이
왜 이렇게 많을까요?

재회상담이라는 단어조차 처음 듣는 분들도 계실 테고 앞으로도 영원히 모르셔도 되지만, 재회상담에 대한 하나의 의문과 그에 대한 해답은 꼭 기억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재회상담 해준다는 업체들이 많은 이유는 사람은 헤어지고 나면 그제야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한창 교제 중인 커플들은 상담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반면, 헤어진 이후에는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하는 심정이 됩니다. 

그리고 그런 강력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재회상담을 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기게 됩니다.

그들은 재회가 쉽다고 말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여기서 확실히 쉽다고 말할 수 있는 한 가지가 있긴 합니다. 

그건 바로 절박함으로 인해 설득되기 쉬운, 이별한 사람들의 취약한 마음입니다.

재회상담을 하는 업체들의 상담을 받아보면 이런 얘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남녀 관계가 깨지게 되면 한쪽은 다시 만나고 싶고 다른 한쪽은 만나고 싶지 않은 상태가 된다. 이때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의 마음을 정확히 분석만 할 수 있다면 다시 만날 수 있게 된다."

정말 그럴까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상담을 통해 헤어진 상대와의 재회 가능성을 높일 수는 있습니다.

상대가 이별을 선택한 이유를 잘 분석한다면, 상대의 마음을 돌리는 것 또한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솔루션을 바탕으로 두 번째 기회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그 관계가 지속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이 현실입니다.

안타깝게도 결국 더 큰 후회와 아쉬움만 남게 되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억지로 땜질만 한 관계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기는 것입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뭘까요?

여기서 말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여러분의 문제를 말하는 것도 아니고 여러분 상대의 문제를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재회상담을 하는 곳들은 애초에 여러분의 노력으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사람들을 설득하기 때문에, 재회에 실패해도 그들은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없는 구조입니다. 

결과가 안 좋았다면 여러분이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들의 해석이기 때문에, 결국 돈은 돈대로 나가고 내담자의 상처만 깊어집니다.

하지만 제가 지적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결코 여러분의 실력 부족이 아닙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외모가 좀 부족하거나 성격이 까탈스러워도 별 힘 안 들이고 연애와 결혼이 술술 풀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엄청난 연애 실력이 있어서일까요? 

아닙니다.

그 사람들은 자신에게 맞는 상대를 찾았을 뿐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가장 큰 문제는 애초에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이 만나는 문제입니다.

너무 맞지 않는 두 사람이 만났을 때는 깨끗하게 정리하고 각자 새로운 인연을 찾는 것이 서로를 위해 바람직한 일입니다.

재회상담 업체들이 만연하는 것에 대해 제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모두가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고 모두가 대동소이한 가치관을 가지던 시절이 있었고, 그 시절엔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도 '정석'이나 '공식' 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모두가 각자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에 그 수많은 세상에 걸맞은 세상들 또한 따로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많은 MZ들이 연애에 실패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인구감소와 남녀 갈등의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건 본질이 아닙니다.

대다수의 남녀는 여전히 사랑을 하고 싶어 하지만, 그 길을 못 찾고 있을 뿐입니다.

란다링크 상담을 받지 않으셔도 됩니다

꼭 기억하세요.

'연애를 잘하는 방법'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누군지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면 내가 원하는 사람이 누군지도 알 수 있고, 내가 원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면 그 사람을 만나는 방법도 찾을 수 있습니다.

연애와 결혼의 성공을 위해 란다링크를 꼭 이용하지 않으셔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이 여러분과 맞지 않는 사람에게 집착하거나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꼭 맞는 '그 사람'은 반드시 존재하고, '그 사람'도 지금 어딘가에서 여러분을 간절히 찾고 있다는 걸 저는 너무 잘 알기 때문입니다.